그리스 코로나 방역 대성공으로 붙여진 유럽의 한국, 왜

 

 

 6개월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데 코로나는 전 세계에서 이슈거리로 끊임없이 오르고 있습니다. 초반에는 중국을 이어 한국 그리고 아시아를 중심으로만 확진자가 나왔었지만, 아메리카나 유럽 등 각국에서도 한명씩 확진자가 나오면서 현재 미국, 브라질, 러시아, 인도, 영국 등 전 세계적으로 최다 확진자와 최다 사망자의 통계를 갖고 있습니다.

 

 주변 국가에서는 끊임없이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만 성공적인 방역으로 비교적 낮은 확진자와 사망자의 수를 보여주고 있는 국가가 있습니다. 바로 그리스입니다.

 

 

2020.06.23 오전 기준

국가	총 확진자 수	사망자 수
영국	305,289	42,647
스페인	246,504	28,324
이탈리아	238,275	34,610
독일	191,768	8,899
터키	188,685	4,974
프랑스	160,750	29,663

 

 그리스 코로나 방역의 성공은 주변 유럽 국가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 질병은 국가의 규모와 얼마나 선진국인지, 얼마나 성장하였고 발달된 나라인지, 의료서비스가 얼마나 좋은지는 상관없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 보여준 코로나 방역 대책들은 전 세계에서 보고 배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럽에서도 '유럽의 한국'이라는 별명이 붙여진 그리스는 최근 확진자가 낮게 발생하는 국가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10여년 전에 있던 그리스의 재정 파산으로 많은 실업자들이 생겨서 유럽에서는 문제아라고 불려졌을 정도였습니다. 이런 그리스를 영국 일간지에서 5월 27일 자로 그리스 코로나 방역을 성공하게 된 비결을 분석해본 결과 그리스 정부의 빠르고 선제적인 대응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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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그리스 코로나 방역을 어떻게 했을까요?

 이쯤되면 유럽의 한국이라고 하니까 한국의 방역 시스템을 따라 했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는 그리스만의, 그리스식의 코로나 방역을 실시하였습니다.

 

 

 유럽 안에서 사실 그리스는 코로나 방역이 가장 취약할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 이유는 만연한 정치 부패와 열악한 의료시스템, 그리고 EU 국가들 중에서 두 번째로 많은 노인들이 있는 국가이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그리스의 경제 위기는 이미 많은 국민들을 지치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에 코로나가 확진되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통제 불가능 할 정도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국가였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의료 시스템이 뛰어나고 경제적으로 탄탄하다고 믿었던 미국과 영국 등 많은 국가들이 엄청난 최대 확진자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스가 코로나 방역을 성공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열악한 의료시스템과 높은 노인 비율, 경제 위기, 지친 국민들 등 그리스 자국이 어떤 문제가 있는지 취약점에 대해서 가장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부에서 들어오는 조건을 빠르고 신속하게 받아들인 후 대응을 할 수 있었습니다.

 

 

 런던대 교수 엘리아스 모이알로스는 그리스 정부 전염병 자문관으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첫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후 얼마 되지 않았을 당시인 1월 초부터 그는 "이 질병은 전 세계로 퍼져 나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리스는 대응책을 마련하길 권고한다."고 밝혔었습니다. 당시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은 코로나는 일반적인 독감과 비슷하기 때문에 감기처럼 지나갈 거라며 특별한 준비를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는 정부를 중심으로 혹시 모를 대응 메뉴얼을 점검해나갔고 유럽에 빠른 속도로 퍼진 2월 중순 그리스는 긴급 회의를 열어 단계별 대책을 확정하여 2월 27일 그리스 첫 확진자가 나온 날 바로 대응을 실시하였습니다. 첫 확진자가 나온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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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는 어떤 대응들을 실시하였을까요?

 

◆ 그리스 최대 축제 취소

그리스의 최대 축제로 알려진 카니발을 취소하겠다고 공식 발표를 하였습니다. 또한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취소된 축제 기간 동안 드론까지 동원하여 단속을 실시하기도 하였습니다.

 

◆ 휴교령

10명의 확진자를 넘겼을 때, 그리스 전국의 모든 학교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 영업금지

휴교령이 있고 몇일 후에는 식당과 술집, 카페 등 영업을 금지하였습니다.

 

◆ 본격적인 락다운

국민들의 여행은 물론이고 외출까지 금지시켰습니다.

 

◆ 14일 격리 실시

해외에서 입국한 모든 외국인들은 14일동안 의무 격리를 실시하여 외부로부터의 감염을 격리하였습니다.

 

 

◆ 중환자 병상 확대

전국에 560여개 뿐이던 중환자 병상을 2배 가까이인 1천여 개까지 확대를 하였습니다.

 

그리스는 현재 3,266명의 총 확진자 중 실질 확진자는 1,723명입니다.

(6월 23일 기준)

 

◆ 요양시설 고강고 방역

코로나가 노인들에게 취약하다는 소식을 들은 그리스는 요양시설로부터 외부인 접근 차단을 하고 고강고의 방역을 도입하였습니다.

 

 

외출금지, 축제취소, 영업금지 등 국민들의 반발이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는 국민들의 반발을 최소 시키는데에서 성공을 하였습니다.

 

"그리스는 공공 의료체계가 취약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타격이 있다고 하더라도

국민들의 생명이 우선이므로

강력한 조치를 시행 할 것이다."

 

방송으로 계속해서 그리스의 현실을 송출하였고 그리스 국민들의 시민 의식 또한 중요한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현재도 여전히 많은 국가들이 계속해서 코로나와 싸우고 있지만, 봉쇄를 조금씩 풀고 있습니다. 그리스도 6월 15일부터 코로나 확진자 수가 줄어든 나라부터 관광객 입국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면적인 관광객 입국은 7월 1일부터 시작될 예정이지만 예전처럼 무비자로 쉽게 입국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코로나 음성 확인서 등 필요로 하는 서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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